“너무 많은 관광, 너무 적은 자연”
http://blog.naver.com/simock/86146618
“문제는, 이명박 나름의 ‘합리적 행위’가 낳는 ‘사회적 타살’은 아쉽게나마 중계되고 해설되지만, 그런 이명박을 낳은 국민들은 자신들도 그런 사회적 타살을 보다 작은 방식으로 열심히 실천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또는 인지하지 않으려고 되려 역정을 내거나) 한다는 점이다.
이건 ‘그런 사회적 타살에 너도 동참했어’ 라는 말과는 좀 다르다. 그러니까 ‘이명박과 한나라당 같은 기득권 편향 정당에게 투표했으니 당신들도 책임이 있어.. 하는 식의 ‘국민개새끼론’을 들먹이려는 게 아니다. 혹 거기 투표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또는 투표한 걸 후회한다 하더라도) 그외에 자신이 생활 속에서 하고 있는 ‘합리적 소비행위’ ‘합리적 투자행동’ 등등이 어쩌면 또 다른 ‘정치적 실패’이거나 더 만연한 ‘사회적 타살에의 동참’일 수 있음을 외면하려 하는 게 문제라는 거다.
가령, 대형마트가 지역의 소상공인을 멸종시키고, 나아가 지역의 공동체나 이웃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심지어 그 연쇄작용이 자기 자신이 지불하거나 지불받을 시장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예측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얘기가 나오면 ‘근데 솔직히 거기 가서 한푼 두푼 절약하는 게 잘못인가요’ 를 보다 더 신경질적으로 들이미는 시민들 (사람들은 마음이 찔릴 때 더 큰 제스쳐를 하곤 한다). 행동에서의 대단한 역전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한나라당이나 이명박한테 바라는 것도 대단한 반성과 반전이 아니지 않은가. 최소한 ‘내가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닌가’ ‘나는 합리적이라는 역설이 누군가의 생계나 공동체의 미래에 마이너스가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정도의 긁적거림, 그래서 그 놈의 ‘합리적인 소비행동’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근시안에 비합리적인 투기 행동’이 좀 더 주춤하길 바라는… 그 정도 아닌가. 우리도 마찬가지. 수구언론을 보이코트하듯 대형유통매장 나들이를 줄여야 하는 이유.”
http://blog.naver.com/simock/8599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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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하지 않을 수 없는 글이다.
나는… 주춤대다가 결국 또 고기를 먹었다. 괴롭다.